SK 06년부터 20년째 팬인데 김원형 감독에 대하여..

일단 김원형 감독하면 전에 돡 코치도 했을 거니 성격은 대충 알 거라고 생각함

투코시절엔 어딜가나 커브 포크볼 전도사였고 볼질하는거 극도로 싫어함 볼질하면 벤치에서 얼굴 뻘개지는거 보일정도로 ㅇㅇ

SK감독으로 부임할때는 SK 김성근시절에 투수조 군기반장을 해서 그런지 원래 있던 사람처럼 팀 분위기에 금방 잡아서 다들 잘 어울리고 애초에 팀 출신이었으니 분위기 하나는 진짜 좋았음

1. 야수는 싹수보이면 나름 잘 밀어줌 뭐 베테랑만 쓴다 어쩐다 하는데 그건 엔트리 구성에 따라 다르고 팀 밖에선 알 수 없는 팀내상황에 따라 다르니..

개인적으론 SK-SSG시절엔 팜이 썩창나서 그랬던거지 본인이 찍은 선수는 잘 밀어줌 전의산 싹수보이니까 1할찍어도 밀어주고 최지훈(염때 1년차) 박성한도 김원형때부터 완벽히 주전으로 거듭남

다만 베테랑 위주의 운영도 어느정도 하는데 애초에 이건 팀 세팅(외국인선수 포지션 등)에 따라 다른 거라 어느팀에 가냐에따라 다르다고 생각함

2. 투수는 주전급 아닌 선수가 올라와서 볼질하면 담날 짐싸서 2군행임 ㅋㅋ 투교는 일단 투수 지켜보는 성향이 더 크고 빠른 교체보단 정석or일단 지켜보는 투교를 선호하는 거 같음

물론 외국인투수 둘이 잘 던지고 국내 여긴 곽빈 최승용이 잘 던져준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삐걱거린다면 애니콜로 누군가 불려갈거임

대표적으로 ssg 장지훈이 90이닝 던지면서 갈려서 아직까지 구위회복 못하고 상태 메롱임 서진용도 마무리였지만 많이던져서 아프고 노경은은 미스테리.. 암튼 선발 무너진팀 불펜은 어느팀가나 누군가는 이닝을 먹어야하니..

그래도 투수진 개조하거나 엔트리에서 잘 써먹는 편임 이태양 고효준도 김원형때 나름 준 커하찍고 ㅂㅂ했으니

3. 난 김원형시절 가장 불만이었던건 경기운영이었음 상황에 대한 대처가 좀 느린편이고 데이터보다는 현장 감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음

본인이 선호하는 주전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 위주로 굴러가는데 또 데이터랑 반대되는 결과들이 자주 나와서 언젠가부터 그냥 이유가 있겠거니 했음 데이터로는 분명 상대전적 1할따리인데 대타로 나와서 끝내기홈런 치거나.. 그런 경우가 자주 있었음

엔트리 운영도 살짝 보수적이긴한데 본인도 여러모로 느꼈을듯? 그리고 이 팀엔 밀어줄 싹수있는 유망주들이 많아서 은근 조합이 괜찮을 거 같긴 함

랜더스 감독 경질이후엔 일본넘어가서 소프트뱅크 지도자 수업도 받고하면서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한 거 같음 아 그리고 생긴거랑 다르게 성깔있는 다혈질이라 가끔 심판판정 불복하면 나와서 심판한테 배치기 때리고 퇴장당함 ㅋㅋ 쇼맨십 굿

결론은 데려올 수 있는 감독중에서 잘 데려온 거 같음 애초에 팀 투코 출신이었으니 아는 선수들도 많을 거고 야수도 뭐 윈나우해야해서 베테랑 쓸놈쓸할 상황도 아니고 유망주 많이 모아놨으니 터질때까지 잘 밀어줄듯?

경기를 보다보면 아니 저기서 쟤를 왜 쓰지? 하면서 속터지는 경우도 있지만 또 그 선수가 뜬금없이 해결해줘서 와투와 우승도 한 감독인만큼 능력은 있으니 1년차 6등찍고 2년차 우승했던것처럼 임기내에 코시가서 우승하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