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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9월 27일 지로나 vs 에스파뇰 경기 중계 안내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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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이번 카탈루냐 더비는 양 팀의 공격 전술이 외부 변수로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홈팀 지로나는 미첼 감독 특유의 3-4-3 혹은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점유율 중심의 축구를 구사한다. 핵심은 빌드업 단계에서의 수비수 역할, 측면 수적 우위 확보, 미드필더들의 유기적 움직임을 통한 상대 수비 붕괴다. 그러나 현재 지로나는 주 공격 루트였던 치간코프, 르마, 반 더 비크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술적 동력을 상실했다. 그 결과 공격은 단조로워졌고, 실제로 리그 6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npxG) 역시 리그 최하위권이며, 홈에서는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반면 에스파뇰은 시즌 전체적으로 10골, npxG 10.1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력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홈에 집중된 성과로, 원정에서는 2경기 2골에 불과하다. 더구나 원정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였던 팀 내 최다 득점자 페레 미야가 징계로 결장한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공격적 정체성을 잃은 지로나와 주 득점원을 잃은 에스파뇰 간의 부실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수비 전술 분석
수비에서는 지로나가 더욱 심각하다. 미첼 감독의 전술은 높은 수비 라인과 즉각적인 압박을 전제로 하지만, 발이 느린 센터백들은 상대의 침투에 속수무책이다. 여기에 다비드 로페스(부상), 비토르 헤이스(징계), 주전 골키퍼 가자니가(징계)까지 빠지면서 경험과 안정성을 동시에 잃었다. 그 결과 6경기 16실점, npxGA 13.7이라는 리그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 허점이 노출된 결과다.
에스파뇰은 npxGA 7.7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마놀로 곤잘레스 감독은 원정에서 실리적 운영을 선호하며, 4-4-2 지역 방어로 중앙을 틀어막고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물론 강팀 원정에서는 실점을 허용했지만, 현재 지로나의 무기력한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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