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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0월 6일 빅매치! 나폴리 vs 제노아 중계 안내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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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ICK
나폴리의 승리
이 시스템의 핵심은 최소한의 패스로 빠른 전환을 완성하는 수직축구다. 상대가 수비 진형을 정비하기 전 틈을 노리는 이 구조는, 점유율은 높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제노아를 상대로 명확한 전술적 우위를 제공한다. 공격의 중심에는 창의성과 결정력을 겸비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있다. 교체 과정에서 콘테 감독과의 갈등설이 있었지만, 그의 경기장 내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그는 이미 리그 3골을 기록했으며, 주중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CP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중원은 스콧 맥토미니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버티며 단순한 수비 지원을 넘어 적극적인 전진 침투로 공격의 활력을 더한다. 부상으로 빠진 루멜루 루카쿠의 공백은 임대생 라스무스 호일룬이 완벽히 메우고 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시즌 초반부터 대회 통틀어 3골을 기록 중이다. 90분당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npxG) 1.1이라는 수치는 그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위험한 위치에서 기회를 잡는지를 입증한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총 기대 득점(xG) 9.0(경기당 1.8)을 기록하며 꾸준히 수준급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홈에서 경기당 평균 2.37점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홈 2경기 전승으로 ‘홈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의 제노아는 이론적으로는 공수 균형을 추구하는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지만, 실제로는 비효율적인 점유율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라치오전 0-3 완패는 이러한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제노아는 65%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유효 슈팅은 5회에 그쳤고 세 번의 빅 찬스를 모두 놓쳤다. 이는 단순한 볼 점유가 공격 위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다.
최전방의 로렌초 콜롬보는 올 시즌 아직 득점이 없으며, 라치오전에서 슈팅 3회, 박스 안 터치 3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역시 같은 경기에서 xG 0.05를 기록하며 창의성 부재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제노아의 공격은 양적 점유에 비해 질적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비생산형 전술로 평가된다.
숫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제노아는 5경기에서 단 2골(경기당 0.4골)을 기록했고, 총 기대 득점(xG) 5.4(경기당 1.08)에 크게 못 미친다. 이는 결정력 부재뿐만 아니라, 생성되는 기회의 질 자체가 낮음을 의미한다. 특히 원정에서는 경기당 평균 1.0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특정 경기의 집중 득점에 따른 착시효과다. 최근 5경기 xG 수치(라치오 1.6, 볼로냐 0.5, 코모 2.2, 유벤투스 0.5, 레체 0.5)는 단 한 경기(코모전)를 제외하면 모두 낮은 편으로, 공격 시스템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 전망
모든 핵심 지표와 질적 분석은 나폴리의 압도적 우세를 가리킨다. 전술적 완성도, 개인기량, 최근 경기력, 그리고 홈 이점까지 모든 요소가 나폴리 쪽으로 기울어 있다. 주장 복귀와 A매치 휴식기 이후의 컨디션 회복 또한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제노아는 핵심 미드필더들의 부상, 득점력 부재, 허술한 수비, 그리고 선수단 특성과 맞지 않는 전술적 고집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경기는 나폴리가 주도권을 쥔 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는 때로는 의도적으로 제노아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전진을 유도한 뒤, 빠른 전환과 수직 패스로 결정타를 노릴 전망이다.
제노아는 유효슈팅 생산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 내내 수비 조직 붕괴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가 초반 선제골을 기록한다면, 제노아는 무리한 전진 압박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는 오히려 나폴리에게 추가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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