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부산KCC 제압! 10월 4일 KBL 경기 결과

수원 KT 소닉붐은 김선형을 중심으로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하프코트 운영을 병행하는 팀입니다. 김선형은 변속 드리블과 폭발적인 첫 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페인트존을 공략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돌파 이후에는 킥아웃 패스로 외곽 슈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빠른 템포를 이어가며 공격을 주도합니다. 여기에 데릭 윌리엄스는 미드포스트와 로우포스트에서 모두 득점 루트를 창출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빅맨으로, 포스트업 이후 다양한 옵션을 구사하며 팀의 득점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이재아 힉스는 점프력과 긴 윙스팬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수비에서는 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세 명을 축으로 한 수원 KT는 홈에서 경기 템포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다가, 4쿼터에서는 기동력을 끌어올려 상대의 체력 저하를 노리는 패턴이 특징입니다.

부산 KCC 이지스는 허웅을 축으로 한 백코트가 핵심입니다. 그는 볼 핸들링과 풀업 점퍼에 강점을 지니며,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다만 장시간 출전 시 후반으로 갈수록 슈팅 밸런스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송교창은 돌파와 미드레인지 슛에서 위협적이지만, 외곽이 차단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숀 롱은 골밑에서 강한 몸싸움과 풋워크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체력이 소진되면 수비 집중력과 리바운드 박스아웃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큰 변수는 백투백 일정입니다. 전날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원정에 나서야 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며, 초반에는 공격 템포를 유지하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로테이션과 외곽 커버가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체력과 골밑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수원 KT는 김선형의 돌파와 킥아웃 패스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형성하고, 윌리엄스와 힉스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세컨 찬스를 장악하며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부산 KCC는 백투백 일정 탓에 체력적으로 불리하고, 특히 4쿼터 들어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초반은 팽팽하겠지만, 승부처에서는 수원 KT가 더 높은 에너지와 골밑 장악력으로 경기를 주도할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