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24)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경기 시청 가이드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하영민은 최근 6경기에서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여전히 KIA 타선을 압도할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의 주무기는 리그 전체 구종 가치 1위를 기록 중인 포크볼과 고속 슬라이더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KIA 타선이 후반기 리그 최다 팀 삼진을 기록하며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영민의 결정구는 KIA의 약점을 공략하기에 최적이다. 그는 평균적으로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고, 홈 구장 고척 스카이돔의 이점을 안고 등판하는 만큼 호투가 기대된다.

반면 KIA의 선발 아담 올러는 시즌 초반 안정감을 잃고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최고 152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러브를 주무기로 삼지만, 제구 불안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키움 타선이 리그 하위권이긴 하지만, 제구가 흔들린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등판에서 기복이 두드러져 이닝 소화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

이 경기는 선발 투수의 상성과 팀 타격 밸런스가 승패를 가를 핵심이다. 하영민은 리그 최고 수준의 결정구를 앞세워 최근 무기력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올러는 구위는 뛰어나지만 안정감이 떨어져 약체 키움 타선에도 고전할 수 있다. 불펜 역시 키움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KIA는 선수 기용에서 실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타격 부진이 두 팀 모두 문제지만, KIA의 침체는 더 심각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경기 초반부터 하영민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며, 경기 후반에도 KIA 타선이 반전할 여지는 낮다. 키움이 투수진의 힘으로 저득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