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인터밀란-슬라비아 프라하 경기 중계

인터 밀란의 공격 전술은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의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다층적인 기회 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최전방의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상호 보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튀랑은 스피드와 피지컬로 뒷공간을 파고들고, 라우타로는 탁월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을 바탕으로 마무리를 책임진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세리에 A 5경기에서 각각 2.3, 1.1의 npxG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중원과 윙백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하칸 찰하노글루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조율하고, 페데리코 디마르코는 리그에서만 xAG 2.1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한다. 산 시로에서 열린 홈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것처럼, 홈에서는 특히 득점력이 강화된다. 다만 이틀간의 짧은 휴식은 주전 공격수들의 컨디션과 결정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인드르지흐 트르피쇼프스키 감독 지휘 아래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중심으로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높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즉각적인 수직 전개로 득점을 노린다. 보되/글림트와의 챔스 1차전에서 기록한 npxG 3.66은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해당 경기에서 26개의 슈팅과 46회의 박스 안 터치를 기록하며 공격의 양과 질 모두를 과시했다. 측면 공격이 주력 루트이며, 바실 쿠셰이와 플레이메이커 루카시 프로보드가 핵심이다. 프로보드는 1차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슬라비아는 인터 밀란의 피로 누적을 노리고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템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체력 부담의 인터 밀란’과 ‘수비 붕괴의 슬라비아 프라하’의 대결로 요약된다. 인터 밀란의 짧은 휴식은 분명 약점이지만, 핵심 수비수 두 명을 잃은 슬라비아의 전력 손실은 더 치명적이다. 산 시로의 홈 이점과 주전 로테이션을 통한 집중 전략까지 감안하면, 인터 밀란이 시간이 지날수록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슬라비아가 특유의 공격 압박으로 득점을 만들 여지는 있지만, 불안정한 수비로 인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위험이 크다. 결국 경기는 인터 밀란의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