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중계 바이에른헨 뮌, 파포스 원정길… 챔스

오늘의 PICK	파포스 의 승리

이번 경기는 유럽 축구의 거함과 신데렐라의 전형적인 맞대결이지만, 그 안에는 흥미로운 전술적 상성이 숨어 있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무결점의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4-2-3-1을 사용하지만 경기 중에는 2-3-5나 3-2-5와 같은 공격적인 대형으로 전환하며 중앙에 수적 우위를 만든다. 분데스리가 평균 65%의 점유율과 짧고 빠른 패스가 그들의 무기다. 해리 케인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공격 조립까지 담당하며, 그가 열어주는 공간으로 올리세와 루이스 디아스가 침투한다. 뮌헨은 xG 14.7에 실제 22골을 기록하며 엘리트급 마무리를 증명했고, npxG 역시 경기당 2.14로 유럽 최상위권이다.

반면 파포스 FC는 후안 카를로스 카르세도 감독 지휘 아래 전형적인 역습 축구를 구사한다. 강한 압박으로 탈취 후 자자와 안데르송 실바 같은 빠른 윙어들에게 곧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챔스 1차전 올림피아코스전에서도 점유율은 37%에 불과했지만, 전환 속도와 직선적인 공격이 강점이었다. 문제는 단 이틀의 휴식이다.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활동량이 필요한 전술은 피로 누적 상황에서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모든 조건은 바이에른 뮌헨의 압승을 가리킨다. 전술 완성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 체력 상황 모두에서 뮌헨이 파포스를 압도한다. 파포스가 뮌헨의 높은 수비 라인을 역습으로 공략할 가능성은 있으나, 짧은 회복 기간은 이를 현실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파포스는 홈 이점과 조직적인 수비로 전반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 저하로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벤치에서 월드클래스 자원을 투입하며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후반부 우세가 예상된다. 무시알라와 데이비스의 결장은 아쉽지만, 대체 선수들 역시 충분히 우위에 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이 주도권을 쥔 채 파상공세를 펼치고, 해리 케인의 결정력이 파포스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다득점 승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