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와 삼성의 운명 대결

SSG 랜더스

SSG는 주축 선발 맥카티슨이 잠정 이탈하면서 김건우가 대체 선발로 출전한다.
김건우는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82로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구원 등판 3경기에서는 1승 2패 ERA 6.75로 다소 흔들렸다.
특히 5회 이후 이닝에서 위기 관리 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여전히 팀의 강점이다.
다만 수비 불안이 잦고 실책률이 높은 편이라 경기 후반 리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좌타 상대로 약점을 보이는 김건우가 초반 분위기를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핵심이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SSG는 이번 경기가 사실상 승부수다.
1차전보다 타격감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수진 불안과 불펜의 기복이 변수로 꼽힌다.
5회 이전 리드를 잡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가라바도(우투)**를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 WHIP 1.19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평균 149km/h의 포심·투심·커터·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장타 억제 능력과 위기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원정 경기에서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고, 후반 구속 유지도 안정적이다.

타선은 포스트시즌 들어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최근 팀 OPS는 0.730대 후반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불펜과 수비 밸런스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원태인–가라바도–마무리 조합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의 짜임새가 좋다.

 경기 총평

이번 2차전은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
선발 매치업부터 뚜렷한 차이가 있다.
가라바도는 SSG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왔고, 현재 구위도 매우 좋다.
반면 김건우는 제구 불안과 좌타 약점이 뚜렷해 5회 이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타선의 흐름 역시 삼성이 앞선다.
상·하위 타선 연결이 좋고, 후반 운영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다.
SSG는 초반 공격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지만,
불펜이 흔들릴 경우 후반에는 불리한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