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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MLB 시카고 컵스 vs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 중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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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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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ICK | 컵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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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프레디 페랄타는 정규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2.7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3.65로 ERA보다 거의 1점 가까이 높다. 이는 그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지원을 받으며 실점을 억제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정 경기에서는 이 ‘운의 버퍼’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탈삼진-볼넷 비율(K−BB%)은 19.1%에 달하며, 1차전에서도 컵스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증명했다. 이번 등판에서 페랄타는 수비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느냐를 증명해야 한다.
반면, 시카고 컵스의 매튜 보이드는 1차전에서 0.2이닝 만에 6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그의 정규시즌 FIP 역시 3.65로 페랄타와 동일하다. 이는 기본적인 투수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음을 보여준다. 보이드의 장점은 5.8%에 불과한 낮은 볼넷 비율에서 비롯된 안정된 제구력이다. K-BB%는 15.6%로 페랄타보다 다소 낮지만, 그는 강력한 삼진보다 ‘공간을 지배하는 제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유형이다. 문제는 최근의 기복이다. 9월 이후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장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늘어났고, 1차전에서도 심리적 압박에 밀려 제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템포를 되찾고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이 관건이다.
이 경기는 선발보다 불펜의 체력과 깊이가 승패를 가를 확률이 높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가겠지만, 중반 이후 불펜 전력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날 전망이다. 컵스는 마이클 부시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페랄타를 흔들어 조기 강판을 노릴 것이고, 반대로 밀워키는 보이드의 투구 수를 늘려 지친 컵스 불펜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5회까지의 전개가 승부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컵스가 근소하게 리드를 지키거나 동점으로 버틴다면, 이후는 철저히 밀워키의 페이스다. 밀워키의 필승조는 시리즈 내내 완벽한 휴식을 취하며 리드를 지키는 데 최적화된 상태고, 반면 컵스 불펜은 이미 과부하로 인해 위기 대응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결국 이 경기의 핵심 변수는 ‘불펜의 비대칭성’이다. 밀워키는 시리즈 내내 증명한 ‘지치지 않는 강한 불펜’을 무기로 삼고 있고, 이는 컵스가 넘기 가장 힘든 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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