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NPB 히로시마-야쿠르트, 진짜 치고받는 경기 온다

히로시마 선발 사이토는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한 21세 유망주다. 부상 여파로 프로 첫 2년 동안은 1군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올해 2군에서 30경기(선발 5회) 51이닝을 던지며 ERA 3점대 초반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제구 불안이 뚜렷하다. 51이닝 동안 볼넷이 34개(9이닝당 6개 수준)나 나왔다. 1군 첫 등판에서는 148km 직구를 던졌지만, 컨트롤 문제를 드러냈다.

야쿠르트 선발 다카나시는 8월 복귀 이후 5경기에서 ERA 1.20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9월 들어서는 요코하마 타선을 상대로 흔들리며 2경기 8실점을 기록했지만, 구위는 여전히 좋다. 특히 포심 구속이 146km 안팎으로 유지되며 슬라이더와의 조합이 강점이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다카나시가 우위다. 올해 히로시마전에서 3경기 ERA 1.80을 기록했다. 불펜은 히로시마가 시즌 성적(ERA 2.79·리그 4위)에서 앞서지만, 최근 2주간 흐름은 야쿠르트가 낫다. 타선은 시즌 기록상 히로시마가 우세하나, 최근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1주일 wRC+가 28에 불과한 반면, 야쿠르트는 102로 살아났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주전들의 부상 속에서 리빌딩이 진행됐다. 포수 고가 유다이, 외야수 이와타 유키히로, 그리고 23세 5년 차 포수 우치야마 소마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우치야마는 OPS 0.718로 주력 타자로 자리 잡고 있다.

종합적으로 다카나시의 안정감과 최근 타격 분위기를 감안하면, 야쿠르트 쪽이 좀 더 유리한 승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