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히로시마 vs 야쿠르트… 승부의 열기

히로시마는 사토 류노스케가 선발로 나섭니다. 사토는 7월 27일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패배한 뒤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2군에서 좌완으로서 무난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최근 야쿠르트 원정에서는 2이닝 1실점으로 아직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의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타선은 여전히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도 타카나시를 상대로 단 1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지만, 코조노 카이토가 출루와 타격에서 여전히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불펜은 4.1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선전했지만,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결국 좌타자들의 집중력과 투수진의 반등이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야쿠르트는 시모카와 슌스케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그는 9월 23일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특유의 저속 잠수함 투구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기복이 있는 편이라 이번 히로시마 원정에서도 호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올 시즌 홈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타선은 전날 사이토를 상대로 6득점을 올리며 활발했습니다. 특히 키타무라 케이고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중심 타선 외의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어낸 점이 고무적입니다. 무라카미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득점력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며, 불펜 역시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이어갔습니다.

양 팀의 순위는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 이번 경기는 결과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내년 시즌 준비 성격이 강합니다. 히로시마는 사토 류노스케가 홈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며,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야쿠르트 좌타자들의 대응이 변수입니다. 반면 시모카와 슌스케는 원정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며, 히로시마 좌타자 상대로는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야쿠르트는 무라카미 없이도 득점을 만들어낸 점이 긍정적이지만, 상성 면에서는 히로시마가 조금 더 유리할 전망입니다. 결국 히로시마 타선이 반등만 보여준다면 경기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