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KBL 안양 정관장 vs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패턴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지훈은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의 시작을 열어주며,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빠른 템포 조절로 팀의 리듬을 살리는 핵심 가드입니다. 그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는 팀 전체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렌즈 아반도는 폭발적인 첫 스텝과 방향 전환 능력을 갖춘 백코트 에이스로, 페인트존 돌파 후 외곽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미드레인지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단순한 돌파형 자원이 아닌 전천후 옵션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포스트업과 리바운드 장악력을 앞세워 팀의 빅맨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하이-로우 패스 연계로 빅맨과 외곽 자원의 밸런스를 살려줍니다. 정관장은 개인 기량에 더해 유기적인 스위칭과 패턴 플레이로 상대의 존 디펜스를 흔드는 조직력이 강점으로, 경기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올 무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트랜지션과 외곽 공격에서 장점을 지닌 팀입니다. 케빈 켐바오는 빠른 전환 속도와 돌파 능력으로 볼 운반과 득점에 기여하지만, 강한 압박 수비에 막히면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희재는 외곽 슛과 컷인을 모두 소화하며 공격의 다양성을 더하지만, 페인트존이 견고하게 막히면 움직임이 둔화됩니다. 네이던 나이트는 골밑에서 피지컬을 바탕으로 득점과 리바운드에 힘을 보태지만, 수비 전환 속도와 스크린 대처가 부족해 전체 수비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이 됩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지고 세트 플레이 효율이 떨어지며, 강한 백코트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번 경기는 백코트에서의 우위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안양 정관장은 아반도의 폭발적인 돌파와 킥아웃 패스, 박지훈의 안정적인 볼 운반,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장악으로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준비할 존 디펜스는 정관장의 유기적 스위칭과 패턴 플레이 앞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소노는 빠른 전환과 외곽에서의 강점이 있지만, 후반부 공격 효율 저하와 백코트 압박에 약점이 있어 경기 막판 운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홈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전체적인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