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라리가: 세비야 vs 바르셀로나 중계 안내

2025년 10월 5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세비야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전력의 격차와 현실적 변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기다. 리그 1위 바르셀로나(6승 1무)는 9위 세비야를 상대로 객관적으로 우세하다. 최근 세비야전 7연승, 2015년 10월 이후 리그 무패라는 상성도 그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번 원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바르셀로나는 이틀 전 PSG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1-2로 패하며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회복·이동·전술 준비 시간은 고작 이틀뿐이다. 게다가 주전 골키퍼 테어 슈테겐(등), 백업 가르시아(무릎), 하피냐, 가비, 페르민 로페스 등 주축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골키퍼 두 명의 동시 이탈은 수비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이다.

반면 알메이다 감독의 세비야는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경기는 지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시즌 첫 홈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세비야는 전력의 열세를 전술적 응집력과 체력적 우위로 만회하려 한다. 경기의 핵심은 바르셀로나가 피로 누적 속에서도 시스템의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세비야는 공격적 압박보다, 바르사가 범할 실수와 조직력 붕괴를 노릴 것이다.

경기 초반에는 바르셀로나가 점유율을 바탕으로 템포를 조절하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공수 전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 세비야는 낮은 수비 라인과 빠른 역습으로 바르사의 높고 느슨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것이다. 특히 후반 30분 이후, 바르셀로나의 집중력 저하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의 질적 우위를 앞세워 최소 한두 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완벽한 수비를 기대하긴 어렵다. 피로 누적, 불안한 골키퍼 라인, 높은 수비 라인이라는 삼중 리스크로 실점 가능성이 높다. 세비야가 역습 한 번으로 균형을 깨뜨릴 여지가 충분하다. 결국 두 팀 모두 득점하는 난타전이 예상되며, 바르셀로나의 근소한 우세 또는 무승부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