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K리그 32라운드 — 수원FC vs FC서울 LIVE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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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K리그 — 수원FC vs FC서울 경기 프리뷰

홈팀 수원FC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경기당 1.5골로 득점 3위, 홈에서는 15경기 24득점을 기록하며 안방 화력을 자랑한다. 공격의 중심은 리그 득점 선두 파블로 싸박(15골) 으로, 높은 npxG 수치가 보여주듯 페널티 지역 내에서 절대적인 위협을 만든다. 그러나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던 윌리안(8경기 8골 2도움) 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그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찬스 메이킹으로 싸박에게 공간을 열어주던 핵심 자원이었으며, 부재 이후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여기에 중원 조율사 윤빛가람 의 시즌 아웃 부상까지 겹치며 빌드업과 전환 속도도 급격히 저하됐다.
결국 수원FC는 싸박의 개인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선적인 공격으로 변했고, 서울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경우 공격 루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FC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전술적 틀 안에서 리그 최상위 수준의 기회 창출 능력을 자랑한다. 평균 점유율 54.1%, 리그 2위 npxG(50.5), ‘빅 찬스’ 65회로 공격 전개는 리그 정상급이다. 핵심은 제시 린가드(7골) 와 안데르손 올리베이라(7도움) 로, 이들의 연계는 서울 공격의 중심축이다. 하지만 가장 큰 약점은 결정력이다. 리그 2위의 npxG에도 불구하고 실제 득점은 5위, ‘빅 찬스 무산’ 42회로 리그 최다다. 여기에 오는 10월 22일 ACL 엘리트 원정(상하이 선화전)을 앞두고 예정된 로테이션으로 린가드, 안데르손 등 주전들의 출전이 제한될 전망이다. 대체 자원인 문선민, 루카스 실바가 투입되더라도 공격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수비는 여전히 조직적으로 안정적이다. 경기당 9.4개의 인터셉트(리그 2위)를 기록하며, 특히 원정 15경기에서 단 18실점만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핵심인 요르단 대표 수비수 야잔 알 아랍 의 부상 결장은 큰 타격이다. 그는 단순한 수비뿐 아니라 후방 빌드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대체 자원 이한도·박성훈은 기동력과 패스 전개 모두 열세에 있어, 수원FC가 싸박의 피지컬을 활용해 중앙을 집중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다.

경기 전망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핵심 자원 부상으로 인해 불안 요소가 뚜렷하다. 수원은 윌리안·윤빛가람의 결장으로 공격의 다양성이 사라졌고, 서울은 야잔과 주전 공격진의 로테이션으로 수비와 전방 모두 완벽하지 않다.
전술적으로는 수원이 싸박 중심의 단기 돌파로 맞서고, 서울은 점유율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결정력 부재와 수원의 홈 화력, 그리고 야잔의 부재를 고려할 때 수원FC가 홈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