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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EPL — 브렌트퍼드 vs 맨시티 중계 안내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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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의 승리
공격의 중심에는 스트라이커 이고르 티아고가 있다. 그는 롱패스를 받아주는 주요 기점으로서, 공을 지켜내며 동료를 공격에 참여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우아타라의 데뷔골을 도왔던 장면은 그의 연계 플레이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맨유전에서 기록한 두 골—특히 조던 헨더슨의 롱패스를 받아 터뜨린 환상적인 골—은 브렌트포드의 직접적이고 간결한 공격 철학을 완벽히 요약한다.
브렌트퍼드는 올 시즌 6경기에서 기대 득점(xG) 7.7을 기록 중이며, 페널티킥 2회 중 1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제외한 **페널티킥 비포함 기대 득점(npxG)**은 약 6.18로 경기당 평균 1.03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양질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팀이라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된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xG 1.50, 첼시전에서 1.34를 기록하며 1승 1무를 거두는 등,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의 득점 창출력은 리그 중상위 수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유기적인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점유율과 포지셔널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한다. 시즌 첫 6경기 동안 평균 3,000회가 넘는 패스를 기록했으며, 로드리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템포를 조절하고, 필 포든과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하프스페이스에서 창의적인 연계를 주도한다.
엘링 홀란은 이 전술의 파괴적 종착점이다. 그의 시즌 누적 npxG 7.5는 EPL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수치로, 홀란 혼자만으로도 다수 팀의 공격력을 능가한다. 실제로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시스템이 만들어주는 기회를 확실히 마무리하고 있다. 시티의 팀 전체 npxG는 11.3(경기당 1.88)으로,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대규모 선수단 재편 이후 아직 최상의 호흡을 찾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과거 시즌 대비 약간의 효율 저하는 감지된다.
창의적 공격 자원인 라얀 셰르키와 오마르 마르무시의 부상 결장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큰 제약으로 작용한다. 이들의 부재로 인해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가 더 많은 창의적 부담을 떠안게 되었고, 상대가 밀집 수비로 나설 경우 벤치에서 전술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술적 상성 측면에서 보면, 브렌트퍼드는 이변을 일으킬 여지가 있는 팀이다. 깊게 내려앉은 수비 블록과 빠른 전환은 펩의 점유율 기반 시스템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방식이다. 브렌트포드의 롱볼과 측면 스피드는 시티의 높은 수비 라인, 특히 로테이션으로 인한 풀백 뒷공간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이 경기의 핵심 승부처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고르 티아고 vs 후벵 디아스의 피지컬 경합
브렌트퍼드 측면 공격수 vs 시티 풀백의 일대일 돌파 싸움
시티 미드필더진이 브렌트포드의 밀집 수비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가
모든 요소를 종합하면, 이번 경기는 의외로 접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퍼드는 홈 이점과 강한 체력, 그리고 높은 집중도로 최근 하락세의 맨시티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상태다. 반면, 시티가 승리하려면 결국 홀란드와 포든의 개인 기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시티는 번리전에서 기대 득점 2.09에서 5골을 기록했던 비정상적 효율을 다시 재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력의 평균 회귀 현상이 나타난다면, 브렌트퍼드가 승점을 가져갈 여지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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