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K리그 FC서울 포항스틸러스

FC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 K리그1 매치 프리뷰
● 팀 분위기 & 조직력
FC서울은 시즌 초반 린가드 영입과 김기동 감독 체제의 기대감 속에 출발했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구단 레전드인 기성용이 공개적으로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며 불화를 표출했고, 이는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홀대’라는 장기적 불만과 맞물려 극심한 여론 악화로 이어졌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일부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부 결속력 약화는 필연적이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6경기 4승 1무 1패로 급상승세를 보이며 리그 4위에 올라있고, 2위권과도 승점 2점 차이다. 감독의 전술 이해도, 공격진의 컨디션 회복, 팀 내 경쟁 구도 등 모든 면에서 안정감을 유지 중이다.

● 전술 및 핵심 선수 분석
서울은 김기동 감독 특유의 ‘활동량 기반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는 온더볼 능력 중심의 선수들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톱 부재, 스타 자원 과잉 속에서 적절한 전술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고, 린가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실망감을 주고 있다.

포항은 오베르단의 전개력을 중심으로 조르지와 이호재가 최근 탁월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르지는 6경기 3골 3도움, 이호재는 8경기 4골 1도움으로 결정력을 갖춘 공격조합이다. 다만, 왼쪽 측면의 핵심 자원인 완델손과 이태석이 동시에 결장하는 점은 변수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 홍윤상-어정원 조합이 투입될 예정이나, 완전한 대체는 어려워 보인다.

● 전술적 상성 및 흐름 전망
서울은 전술 혼선과 내부 문제로 인한 조직력 저하로 인해 강한 압박, 세밀한 연결 플레이에 취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공격 전개에 있어서도 린가드와 나상호 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포항은 빠른 전개와 결정력 위주의 공격 전술을 바탕으로 서울보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트피스와 2선 침투의 효율성이 높다. 다만, 좌측 풀백 자원의 공백이 누적되면 공격 시 우측으로의 편중이 심화될 수 있다.

● 결론 (예상 스코어: FC서울 0 - 2 포항 스틸러스)
서울은 현재 팀 분위기, 감독 전술, 선수단 신뢰 모두에서 심각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 반면 포항은 상승세에 올라 있고, 결정력 있는 전방 자원들의 존재로 인해 서울 수비를 충분히 흔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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