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KOR1 광주FC 김천상무

공격 전술 분석: 광주의 ‘정효볼’ 점유율 축구 vs 김천의 속도전
광주 FC는 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이라 불리는 점유율 중심 축구를 구사한다. 후방에서부터 상대 압박을 유도하며 배후 공간을 창출하고, 아사니(6골), 헤이스(5골) 등 공격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한다.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패스 전개가 특징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수비 전환 시 뒷공간 노출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반면 김천 상무는 견고한 4-4-2 포메이션과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바탕으로 빠르고 직선적인 역습을 자랑한다. 미드필더 이동경(6골 4도움)의 공격 전환 능력과 최전방 박상혁(6골), 빠른 윙어들의 속도를 활용해 간결하고 치명적인 카운터 공격을 구사한다. 양 팀의 전술은 ‘점유율 대 속도’라는 명확한 대조를 이루며, 경기 양상은 창과 방패의 대결 구도로 요약된다.

수비 조직력 평가: 광주의 높은 라인 vs 김천의 두 줄 수비
광주의 수비는 공격 연장선상에 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과 높게 끌어올린 수비 라인은 공격 전개를 위한 전략이지만, 수비 뒷공간 노출로 인해 김천의 빠른 역습에 취약하다.
김천은 촘촘한 두 줄 수비 블록(4-4-2)을 유지하며 중앙을 철저히 봉쇄하고, 무리한 전방 압박보다는 상황별 조직적 압박으로 효율적 수비를 추구한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광주가 페널티킥으로만 승리했고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한 점은 김천 수비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양 팀의 수비 대결은 광주의 라인 뒷공간 돌파와 김천의 수비 집중력 유지가 핵심이다.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
광주는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기복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이며, 특히 직전 수원FC전에서 골키퍼 자책골로 역전패하며 심리적 불안이 드러났다. 구단 내부 문제와 선수들의 돌발 행동도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반면 김천은 5경기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특히 대구전에서 0-2를 뒤집는 극적인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했고, 부상 없이 완전체를 갖춘 상태다. 교체 자원의 결정력도 뚜렷해 경기 운영에서 유리하다.

총평
광주는 홈에서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하겠으나, 최근 심리적 취약성과 수비 집중력 저하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천은 촘촘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광주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전술과 분위기를 종합하면, 원정팀 김천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광주의 점유율 축구가 오히려 김천 역습 기회를 창출하는 역설적 상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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