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KOR1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오늘의 PICK	포항 승

공격 전술 비교: ‘기성용 시스템’의 정교함 vs ‘새로운 조합’의 생존 본능
포항은 박태하 감독의 전술 철학 아래, 후방 빌드업 시 변형 스리백과 측면 공간 활용을 통해 안정적인 점유율과 정교한 롱패스로 상대 압박 배후를 공략한다. 여름 합류한 기성용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 완성도를 높였고, 전북전에서 짧은 출전에도 팀 공격 템포를 조율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공격의 정교함이 증가한 반면 오베르단의 수비적 균형 공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수원 FC는 주포 안데르손의 이적 이후 공격진 대대적 개편을 진행했다. 플레이메이커 안드리고와 윌리안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협력적인 시스템 구축 중이며, 기존 공격수 싸박과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직 완성도는 미지수이나 광주전 극적인 동점골과 후반기 반등 기대를 키웠다.

수비력 평가: 충격에 빠진 ‘철옹성’ vs 고질적 불안의 방패
포항은 전통적으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으나, 직전 전북전 2-0 리드에서 3골 허용 역전패는 빠른 역습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냈다. 오베르단의 공백으로 중원 1차 저지선이 약화되면서 수비 전환 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수원 FC는 시즌 내내 지속된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20경기 27실점, 최근 5경기 9실점 등 집중력 부재가 문제로 꼽히며, 김은중 감독은 두 줄 수비와 콤팩트 블록 구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려 하나 불안한 집중력과 실점 위험은 여전하다.

최근 경기력 및 심리적 변수
포항은 기성용 데뷔전에서 공격력을 입증했으나, 역전패 충격과 수비 붕괴로 심리적 부담이 크다. 반면 수원 FC는 두 달 만에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극명한 분위기 차이는 경기 초반 흐름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핵심 선수 공백 영향
포항은 중원 핵심 오베르단 부재가 수비 허리 약화로 이어지고, 수비 전환 시 공간을 노출하는 문제가 심각하다. 수원 FC는 공격 핵심 안데르손의 완전 이탈로 새로운 공격 조합이 얼마나 빨리 완성도를 높일지가 관건이다.

종합 전망
포항은 정교한 지공과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나, 수비 불안과 오베르단 부재라는 약점이 크다. 수원 FC는 실리적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반격을 노리며 이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전력과 홈 이점에서 포항 우세지만, 접전 끝 신승이 유력하며 수원의 만회 득점도 충분히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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