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MLB LA다저스 미네소타

이번 경기는 선발 매치업과 경기 초반 분위기 장악 여부가 핵심 변수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나서며, 팔꿈치 수술 복귀 후에도 리그 최상급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2~3이닝이라는 짧은 이닝 소화에 그치지만, 평균자책점 1.00, FIP 1.53, K% 30.3% 등은 그 짧은 이닝 동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한다. 특히 좌완에 약한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는 높은 탈삼진율을 바탕으로 실점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반면, 미네소타는 데이비드 페스타가 선발 등판한다. 시즌 평균자책점 5.25, 피장타율이 0.569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은 다저스의 타격 침체를 고려해도 우려가 크다. 다저스 타선은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201로 부진하지만, 리그 4위의 팀 wRC+(116), 4위 볼넷 비율을 바탕으로 페스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할 수 있다.

불펜 대결은 양상이 뚜렷하게 갈린다. 다저스 불펜은 주축 부상과 함께 ERA 4.23, 피장타율 .416으로 리그 하위권 수준이지만, 짧은 리드를 지키는 데 있어 벌떼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미네소타는 듀란과 잭스를 필두로 한 필승조의 완성도가 높고, 피장타 억제 능력도 리그 중위권 이상이다.

타격 흐름 면에서는 미네소타가 뚜렷한 우세를 보인다. 최근 10경기 17홈런,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오타니의 구위와 다저스 불펜의 다양한 유형의 투수진을 상대로 장타를 이어가기엔 벽이 높을 수 있다. 결국 이 경기는 다저스가 초반 1~2점 리드를 잡은 뒤, 이를 끝까지 지키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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