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MLB 애리조나 휴스턴

선발 투수 분석
이번 경기는 극명하게 상반된 좌완 선발투수 간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홈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8.1이닝 12자책점, 피wOBA 0.382, 배럴 타구 허용률 9%, 하드 히트 허용률 35.3% 등 투구 내용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그의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에게 효과적으로 공략당하고 있다. 게다가 상대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은 좌완 상대 리그 2위의 타율(0.265)과 OPS(0.793)를 기록하며 로드리게스에게 극심한 부담이다.

반면 휴스턴의 프람버 발데스는 전략적 휴식 후 완벽한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직전 등판에서는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볼넷 제로를 기록했다. 그의 싱커(44% 구사)와 커브(33.7%) 조합은 특히 커브가 헛스윙 유도율 43.7%에 피안타율 0.193으로 위력을 발휘한다. 다만 싱커가 상대적으로 런 밸류 +12, 하드 히트 허용률 51.1%로 취약점이 있어 애리조나 타선이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불펜 분석
휴스턴 불펜은 7월에도 리그 최상위권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 3.64, 9이닝당 탈삼진 9.8개를 기록하며 브라이언 아브레우(ERA 1.83, K% 38.3%)와 조쉬 헤이더(ERA 2.42, K% 37.9%)가 필승조를 견고히 지킨다. 다만 헤이더와 라이언 구스토가 간헐적으로 홈런을 허용하는 점은 애리조나의 장타력을 자극할 수 있다.

애리조나 불펜은 여전히 문제투성이로 7월 평균자책점 4.93, 시즌 4.60으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선발 조기 강판 시 불펜에 과도한 부담이 몰릴 수 있어, 휴스턴 타선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타격 흐름 분석
애리조나는 최근 올스타 브레이크 후 3경기 스윕 포함 5경기 4승, 경기당 평균 6.4득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506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최근 5경기 6홈런으로 중심 역할을 한다. 다만 득점권 타율 0.227로 홈런 의존도가 높아 집중력 문제는 여전하다.

휴스턴은 최근 5경기 2승 3패로 기복 있으나 시즌 내내 좌완 상대 타율(0.265), 장타율(0.462), OPS(0.793) 모두 리그 2위의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 이는 컨택과 선구안이 뛰어나 좌완 투수에 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다.

총평
전체적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인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극심한 부진과 휴스턴 발데스의 완성도 높은 투구는 경기 초반부터 휴스턴에 유리한 흐름을 만든다. 휴스턴 타선은 좌완에 강한 면모를 살려 다득점을 기대할 수 있으며, 휴스턴 불펜의 안정감은 근소한 리드도 안전히 지킬 수 있는 반면 애리조나 불펜은 불안 요소로 작용해 경기 중후반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총 득점은 8.5점 기준 오버가 유력하며, 휴스턴 승리가 강력히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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