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KBO 한화이글스 기아타이거즈

오늘의 PICK	KIA 승 / 오버 9.5

한화 vs KIA 경기 분석
1. 선발 투수 비교
한화 – 엄상백
FA 이적 후 줄곧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직구 제구가 흔들리며 체인지업의 위력도 감소, 평균적으로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정타 허용률이 높아 빠른 타이밍에 맞춰들어오는 타자들에게 취약하며, 빠른볼에 강한 KIA 타선과의 상성도 불리하다. 결국 초반 2~3이닝 실점 여부에 따라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KIA – 양현종
구속 저하와 슬라이더 위력 감소 등 전성기만 못하지만, 노련한 운영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해내는 등 경험에서 오는 안정감이 여전하다. 낮은 변화구 위주의 유인구로 실점을 억제하고 있으며, 불펜 소모가 많았던 팀 상황에서 이날도 긴 이닝을 요구받는다. 다만 최근 한화 타선의 상승세와 상성 면에서 그리 유리하지는 않다.

2. 타선 비교
한화 타선
최근 꾸준히 점수를 만들어내며 큰 폭의 팀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노시환이 중심을 잡고 채은성, 리베라토, 문현빈까지 득점권에서 좋은 대응을 보이며 밸런스가 좋다. 특히 상대가 좌완 투수일 경우 장타 의존도보다 컨택 위주의 운영이 효과적인데, 이는 현재 양현종과의 상성에서 강점을 만들어줄 수 있다. 한화는 경기당 5득점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KIA 타선
장타력이 매우 뛰어난 타선으로, 특히 위즈덤은 한화 선발진을 상대로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형우, 오선우, 김호령까지 상하위 가리지 않고 출루와 장타 모두 위협적이며, 엄상백처럼 제구가 흔들리는 유형을 상대로는 집단 득점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제 공세가 매우 중요하다.

3. 불펜 및 팀 흐름
불펜 비교
한화는 불펜진의 안정감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필승조의 운용도 명확하다. KIA는 주중 시리즈에서 불펜 소모가 많은 편이라 양현종이 얼마나 오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

팀 흐름
한화는 연승 흐름을 타고 있고, 홈 경기에서의 기세도 상승세다. 반면 KIA는 연패를 끊은 후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불안정한 선발진과 불펜 운영으로 인해 완전한 반등 기류를 만들지는 못한 상황이다.

결론
선발 매치업은 베테랑 양현종에게 경험에서 우위가 있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엄상백의 불안정성이 더 큰 리스크다. 다만 한화의 타선이 현재 KIA보다 응집력 있고 불펜 뎁스가 안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접전으로 흐를 경우 한화가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엄상백이 흔들린다면 KIA가 다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후반 접전일 경우 불펜 전력에서 앞서는 한화가 역전할 수 있는 경기이지만, 선취점과 흐름을 KIA가 먼저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상 스코어: 한화 4 – 6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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