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KBO SSG랜더스 KT위즈

SSG 랜더스 vs KT 위즈 경기 분석
1. 선발 투수 비교
SSG – 문승원
6월 말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제구력 난조로 조기 강판됐지만, 직전 등판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은 낮게 잘 제구될 경우 땅볼을 유도하지만, 제구가 높게 되면 장타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80구 이후 구위 저하가 두드러지는 유형으로, 현실적인 목표는 5이닝 이하. 초반 흐름이 투구 내용과 팀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KT – 소형준
시즌 내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KT의 확실한 에이스. 최근 키움전에서도 6⅓이닝 1실점 호투. 탈삼진보다는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으며, 직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의 균형 잡힌 조합으로 약한 타구를 이끌어낸다. 다만 후반 이닝에 접어들수록 무브먼트가 죽는 투심이 실투로 연결돼 장타를 허용한 전례가 있어, 강타선을 가진 SSG 상대로는 한 방 리스크가 있다.

2. 타선 비교
SSG 타선
최정-한유섬 중심의 장타력은 여전하며, 테이블세터진도 우수한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다소 점수가 덜 났지만, 집중력 있는 타격과 한 이닝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여전하다. 소형준의 싱커, 투심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첫 타구 대응력이 강점이며, 경기 후반 타선 응집력이 폭발할 수 있다.

KT 타선
로하스, 황재균 등 일부 핵심 타자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안현민이 중심을 잡고 있으나 고립된 느낌이 강하다. 타점 기회를 창출할 상위타선 출루율이 관건. 장타보다는 단타 기반 점수 생산을 노리는 형태로 문승원의 낮은 유인구에 맞대응하면 득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전략적으로는 5회 이전 리드를 노리는 게 최선.

3. 불펜 및 경기 운영
SSG 불펜은 리그 상위권 뎁스를 유지 중이며, 접전 상황에서 후반 운영이 강하다. 반면 KT 불펜도 시즌 중반부터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약간의 기복이 노출된다.

결론
선발 싸움에서는 KT의 소형준이 우위지만, SSG는 홈 이점과 불펜 우위, 그리고 후반 집중력 있는 타격이 강점이다. 문승원이 초반 흔들리지만 않으면 SSG가 중후반을 장악할 수 있다. 경기 양상은 초반 KT 우세 → 중후반 SSG 반격의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고, 접전 끝에 SSG의 근소한 승리가 예상된다.

예상 스코어: SSG 5 - 4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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