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리그앙 브레스트 릴

오늘의 PICK	브레스트 플핸승

전술적 대비: 안정과 연속성 vs 혼돈과 과도기

브레스트는 지난 시즌 리그 9위라는 성적을 통해 루아 감독 체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브라시에와 골키퍼 비조의 이탈은 후방 안정성을 크게 흔드는 변수다. 이 공백은 빌드업의 질적 하락을 유발해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줄이고, 직선적인 크로스와 제공권 싸움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새 영입 루도빅 아조르크의 가세는 이러한 단순화된 공격 전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릴은 제네시오 감독 부임과 함께 팀 전술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 있다. 데이비드, 슈발리에, 요로 등 주축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제네시오 감독 특유의 ‘유기적인 점유 축구’를 구현하기엔 선수단의 이해도와 조직력이 부족하다. 특히 지루를 주포로 기용해야 하는 점은 전술적 유연성을 제한한다.

수비 전술: 시스템 붕괴 가능성 vs 완성도 부족

브레스트의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 라인은 올 시즌 가장 큰 불안 요소다. 새로 합류한 디아즈, 마예츠키가 기존 시스템에 완벽히 녹아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릴 역시 마찬가지다. 높은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하는 제네시오 감독의 압박 축구는 수비수들의 발빠름과 골키퍼의 넓은 수비 범위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주축 이탈과 새 영입 선수들의 미완성 조직력은 곧 ‘하이 리스크’를 ‘하이 리스크’ 그대로 노출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레스트가 즐겨 사용하는 ‘빠른 전방 패스와 크로스’는 릴의 뒷공간을 공략하기에 이상적인 무기다.

최근 흐름: 상승세의 브레스트 vs 불안한 릴

브레스트는 프리시즌에서 나폴리·렌 등을 상대로 승리하며 무패를 기록, 자신감을 충전했다. 반면 릴은 코모, 웨스트햄전에서 불안한 수비와 미완성 전술을 드러냈다.
데이터 면에서도 지난 시즌 릴의 기대 득실점(+12.2)은 우위였지만, 전력 교체로 인해 연속성을 잃은 상황이다. 오히려 브레스트의 강한 홈 경기력(10승 3무 4패)은 이번 개막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결론

이번 경기는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하는 브레스트와 ‘혼돈 속 전환기’에 있는 릴의 맞대결이다. 홈 경기력, 조직적 연속성, 프리시즌 상승세를 고려하면 브레스트가 한 수 위다.
예상 스코어: 브레스트 2-1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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