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K리그 전북현대 대전시티즌

전북 현대의 이번 시즌 공격은 철저히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리그 최다 5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입증했다. 특히 홈에서는 14경기에서 27득점, 경기당 평균 1.93골을 기록할 만큼 화력이 막강하다. 이는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약속된 패턴 플레이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팀 전술의 결과다. 핵심은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의 활용법이다. 그는 측면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고, 이 공간으로 티아고와 송민규 등이 빠르게 침투하는 방식으로 전북은 수적 우위를 만든다. 이러한 다변화된 공격 루트는 특정 선수가 봉쇄되더라도 다른 경로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체계적 시스템을 보여준다. 전북의 홈 기대 득점(npxG)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추정되며, 이는 그들의 공격력이 단순 효율이 아닌 꾸준한 창출력에 기반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반면 대전 하나 시티즌은 특이하게도 원정에서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다. 홈에서는 14경기 14득점으로 빈약했지만, 원정에서는 25득점(평균 1.79골)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의 실리적 전술 운영이 배경이다. 대전은 원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유율을 내주고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빠른 전환과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한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주민규의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대전은 올 시즌 리그 최다 페널티킥(6회)을 얻어낸 팀으로, 실제 오픈 플레이에서의 창출력은 기록상 득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즉, 대전의 원정 공격은 순간 효율성에 의존하는 성격이 강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술적 상성과 최근 흐름에서 전북이 확실히 앞선다. 최근 맞대결 전적은 팽팽했지만, 현재 두 팀의 수비 안정성 차이는 뚜렷하다. 전북의 촘촘한 수비 조직은 대전의 주 무기인 역습을 제어할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대전은 원정에서 수비 불안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진우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90분 동안 저지하기란 대전에게 버거운 과제다. 전주성의 홈 어드밴티지를 고려하면 전북의 우세가 명확하다.

핸디캡 기준에서는 전북 -1.0 라인이 타당해 보이며, 언오버에서는 2.5 기준 오버 접근이 유리하다. 전북의 공격 창출력이 꾸준히 높다는 점과 대전 역시 원정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효율성을 보여왔다는 점이 맞물린다. 예상 스코어는 전북 2-1, 혹은 3-1 승리 가능성이 크다.

주력픽: 전북 승

부주력픽: 전북 -1.0 핸디 승

고배당조합: 전북 승 + 오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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