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AT마드리드

이번 매치업은 리버풀과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술 및 전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다.

리버풀은 기본적으로 4-3-3 혹은 4-2-3-1을 가동하지만, 실제 공격 전개에서는 풀백의 역할 분담을 통해 3-2-5 형태로 전환한다. 밀로시 케르케즈가 후방에 남아 3백을 형성하고, 제레미 프림퐁이 전진해 윙어처럼 공격에 가담하면서 측면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있다. 그는 단순한 10번 자원이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 라인을 흔들고, 모하메드 살라·코디 각포·위고 에키티케 같은 공격수들에게 침투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에키티케는 4경기 2골, npxG 1.5라는 수치로 기대 이상의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벤치에는 알렉산더 이삭이라는 카드까지 남아 있어 리버풀의 공격 뎁스는 충분하다. 리그 4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는데, npxG가 5.2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결정력과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음을 보여준다. 홈에서는 이미 5골을 기록하며 안필드 특유의 화력을 입증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견고한 수비와 역습 전술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 시즌 초반 전력 손실이 크다. 4경기 5골로 경기당 1.25골에 그치며 득점력이 평범한 수준인데, 기대 득점(xG) 역시 4.9로 특별히 운에 의존한 것도 아니다. 즉, 공격의 창출 능력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더구나 핵심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티아고 알마다와 알렉스 바에나 같은 2선 자원들도 빠져 창의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투톱을 이끌지만, 원정에서 2경기 1득점에 그친 기록을 보면 안필드에서 다득점을 노리기엔 전력이 부족하다.

전술적 상성 면에서도 리버풀이 확실히 앞선다. 아틀레티코의 역습은 상대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해야 빛을 발하는데, 현재는 이를 뒷받침할 자원들이 없다. 오히려 리버풀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이 makeshift 라인업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 안필드 특유의 압박감까지 감안하면, 아틀레티코는 90분 동안 수세에 몰릴 확률이 높다. 시메오네 감독이 수비적으로 버티기에 나서겠지만, 현재 리버풀 공격진의 기세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리버풀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며 멀티골 차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예상 스코어: 리버풀 3-0 아틀레티코

베팅 관점에서는 리버풀 -1.5 핸디캡이 주력 선택으로 유효하다. 공격 흐름과 아틀레티코의 전력 공백을 감안하면 다득점 차 승리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언오버 기준에서는 리버풀의 공격 폭발을 고려할 때 오버(2.5 기준) 쪽이 합리적이다. 다만 아틀레티코의 득점 기여도가 낮기 때문에, 리버풀 다득점 위주의 경기 전개가 될 공산이 크다.

주력픽: 리버풀 -1.5 핸디

부주력픽: 오버 2.5

고배당 조합: 리버풀 승 + 언더 3.5 (리버풀의 일방적 경기 운영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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