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KBO 두산베어스 키움히어로즈

이번 경기는 7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최근 상승세의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선발 매치업으로, 경기 흐름은 홈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두산과 원정에서 약점을 보이는 키움의 대결 구도로 요약할 수 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낮은 팔각도에서 나오는 독특한 투구폼과 좌타자를 압도하는 스위퍼를 주무기로 KBO 타자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투수다. 비록 경기 후반 흔들리는 경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지만, 홈구장인 잠실의 넓은 외야를 활용하면 뜬공 유도형 성향의 단점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 연패 기간 동안 불안했던 두산 선발진에게 로그의 홈 등판은 안정적인 최소 5이닝 소화와 피홈런 억제력을 기대할 수 있는 반등의 핵심 카드다.

반대로 키움 선발 하영민은 강력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갖춘 구종 가치를 자랑하지만, 원정 경기 성적이 극심하게 부진하다. 올 시즌 원정에서 2승 8패를 기록했고, 최근 6경기에서도 8실점을 두 차례 기록하며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한 호투 기록은 모두 홈 경기에서 이뤄졌기에 원정 마운드에서의 하영민은 완전히 다른 투수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선발 싸움은 홈에서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불펜 측면에서는 두산이 연패 기간 동안 과부하와 신뢰도 하락을 겪었지만, 선발이 초반 5~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먼저 득점한다면 필승조의 안정감이 회복될 수 있다. 반면 키움 불펜은 최근 상승세의 핵심 동력이었지만, 선발 조기 강판 시 예상치 못한 롱릴리프 부담이 발생하며 경기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올 수 있다. 따라서 표면적인 최근 데이터만 놓고 보면 키움 불펜이 유리하지만, 실제 경기 상황에서는 두산이 반전의 기회를 가질 여지가 충분하다.

총평하면, 이번 경기는 단순한 팀 전력보다 상성이 큰 변수를 만드는 경기다. 두산은 연패의 부담 속에서도 홈 이점을 가진 선발 로그와 역사적 키움전 강세, 심리적 우위를 바탕으로 반등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키움은 원정 약점을 가진 선발 투수로 인해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흐름은 양 팀 타선의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총 득점은 기준점 7.5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핸디캡과 언오버 측면에서는 두산 승과 오버 접근이 유력하며, 주력픽은 두산 승, 부주력픽은 오버, 고배당 조합은 두산 -1.5 핸디 승과 오버 조합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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