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NPB 소프트뱅크 오릭스

소프트뱅크와 오릭스의 맞대결은 선발 매치업부터 팀 전력까지 현격한 차이가 드러나는 경기다.

소프트뱅크는 아리하라 코헤이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9월 14일 경기에서도 상대 오릭스를 상대로 초반 3실점을 했지만 이후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7이닝 3실점, 90구로 승리를 따냈다. 이는 위기관리 능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리하라는 최고 155km/h의 포심을 비롯해 투심, 커터, 포크, 체인지업 등 7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다양성이 장점이다. 과거 오릭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경험까지 있는 만큼 상성도 나쁘지 않다.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나 불펜에 부담을 덜어주며, 홈 구장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투구가 기대된다.

반면 오릭스는 신예 사토 카즈마를 선발로 내세운다. 190cm 장신에서 내리꽂는 높은 타점의 투구가 인상적이지만, 1군 경험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올 시즌 1군에서는 단 한 차례 4이닝 2자책 ERA 4.50에 그쳤고, 당시 7피안타 2피홈런을 허용했다. 웨스턴 리그(2군)에서는 10승 ERA 1.87로 독보적인 성과를 냈지만, 소프트뱅크 주축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최고 148km/h 직구와 변화구가 통할지는 미지수이며, 긴 이닝을 버틸 확률도 높지 않다. 불펜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초반부터 가동이 불가피하다면 중후반에는 무너질 여지가 크다.

타격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확실히 앞선다. 야나기마치 타츠루, 콘도 켄스케, 야마카와 호타카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강력한 장타력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췄고, 홈에서 더욱 폭발적인 화력을 보인다. 오릭스는 최근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며 득점력이 떨어져 강력한 선발과 맞붙을 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오릭스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사토가 의외의 호투를 펼친다 해도 5이닝 이상 버티기는 쉽지 않으며, 이는 오릭스 불펜의 조기 가동과 과부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리하라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 소프트뱅크 6 – 2 오릭스

배팅 전략에서는 소프트뱅크 -1.5 핸디캡 승리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언오버 기준점이 6.5로 설정된 상황에서 아리하라의 호투는 언더를 지지하지만, 사토가 초반에 무너질 경우 소프트뱅크 타선이 한꺼번에 점수를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오버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하다.

주력 픽: 소프트뱅크 승

부주력 픽: 소프트뱅크 -1.5 핸디캡

고배당 조합: 소프트뱅크 승 + 오버(6.5 기준)

결국 이 경기는 경험과 전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매치업으로, 소프트뱅크가 홈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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