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가디언스-타이거즈 맞대결 방송 안내

이번 경기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선발 투수의 맞대결로 요약됩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태너 바이비는 최근 6경기, 특히 직전 3경기에서 에이스다운 위력을 뽐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단 2실점만을 허용했고, 9월 12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단 2피안타만 내주며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지만, 홈에서는 3.35로 훨씬 안정적이며, 슬라이더를 비롯한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압도합니다. 최근 극심한 침체에 빠진 디트로이트 타선이 이런 바이비를 공략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잭 플래허티는 불안한 기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호투와 난조가 반복됐고, 특히 8월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0, FIP는 3.87로 어느 정도 불운이 있었음을 보여주지만, 43.5%의 하드 히트율과 10.3%의 배럴 비율은 위험한 타구를 많이 허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포심 의존도가 높아 장타에 취약한데, 최근 5경기에서만 8피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살아난 클리블랜드 타선에게는 큰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절정의 컨디션으로 홈 마운드에 오르는 안정적인 투수와,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을 안고 있는 기복 심한 투수의 대결입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불펜·타선 삼박자가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디트로이트는 연패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 불펜 운영에서도 클리블랜드는 충분한 휴식을 바탕으로 견고한 반면, 디트로이트는 잦은 소모로 인해 불안정합니다. 득점 기대치 측면에서도 클리블랜드의 타격감이 구장 환경과 맞물려 폭발할 가능성이 크며, 디트로이트의 득점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압도적인 흐름 속에서 다득점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