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저스 경기 LIVE

오늘의 PICK	다저스

이번 경기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애리조나의 라인 넬슨의 맞대결에서 승부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 구위, 빅게임 경험을 종합했을 때 다저스가 선발 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며 저득점 양상의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은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5승 4패, ERA 2.44, WHIP 1.28을 기록 중이며, 최근 7경기 ERA 2.18로 더욱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직전 필라델피아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스넬의 가장 큰 무기는 타자를 압도하는 스터프다. 헛스윙 유도율(Whiff%)은 리그 상위 2%, 체이스 비율도 상위 7%에 해당한다. 다만 제구 불안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최근 상승세인 애리조나 타선이지만, 리그 최상위 좌완을 상대로는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애리조나 우완 라인 넬슨은 올 시즌 7승 3패, ERA 3.34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 상대로는 한계를 드러낼 여지가 크다. 그는 평균 95.7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구사 비율이 61.7%에 달한다. 이는 예측 가능한 투수라는 의미다. 다저스는 올 시즌 팀 홈런 2위, 득점 2위로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했고, 특히 우완 상대로 OPS 0.770을 기록했다. 최근 팀 타율은 다소 주춤하지만, 오타니와 프리먼 같은 베테랑 타자들은 넬슨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클래스 차이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다저스는 불펜 불안과 타선 침체라는 약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할 카드로 스넬이 있다. 스넬이 제 몫을 한다면 경기 중반까지 완벽하게 지배하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다저스는 스넬이 최소 7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을 줄이고, 타선이 넬슨을 상대로 필요한 점수를 뽑아내는 시나리오가 승리의 열쇠다.

애리조나는 홈 이점을 믿고 맞서겠지만, 스넬이라는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체이스 필드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긴 하지만, 스넬의 구위와 다저스 타선의 부진을 고려하면 다득점 양상은 어렵다. 주심 성향 또한 언더 경기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스넬이 중심이 되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며, 다저스가 저득점 양상 속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