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오리올스-레이스 맞대결 방송 안내

타일러 웰스 – 홈에서의 압도적 지배력
부상 복귀 이후 웰스는 9월 세 경기에서 17.2이닝 4자책,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12.2이닝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올 시즌 홈 ERA는 1.35에 불과하다. 직전 홈 등판(9월 10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평균 93마일 포심을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리그 최상위권인 1.6%의 볼넷률이 말해주듯 뛰어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타선 지원이 부족해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셰인 바즈 – 제구 불안과 기복
바즈는 시즌 ERA 4.99, WHIP 1.35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토론토·시애틀전에서는 호투했지만 직전 컵스전에서는 2.1이닝 5실점으로 붕괴되는 등 기복이 심하다. 평균 97마일의 패스트볼을 갖췄지만 제구가 흔들리면 장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3.4개, 피홈런 1.4개가 이를 보여준다. 특히 슬라이더는 피슬러거율 1.286으로 사실상 약점이 되어 패스트볼·커브 두 구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는 타자들에게 공략법을 단순하게 제공한다.

전망
볼티모어는 최근 타격 침체에도 불구하고 홈에서는 원정보다 나은 득점력을 보인다. 웰스의 정교한 제구와 홈 강세는 탬파베이의 기동력을 제어하기 충분하다. 반면 바즈의 불안정한 투구는 볼티모어가 적은 안타로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낼 여지를 준다. 경기는 저득점 양상의 투수전이 예상되며, 웰스가 6~7이닝을 소화한 뒤 불펜이 리드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총 득점 8.5점 기준 ‘언더’가 유력하며, 승리 가능성은 볼티모어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