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생중계

루이스 발랜드는 시즌 전체 성적과 토론토 이적 후 성적 사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준수하지만, 미네소타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이후 2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66까지 치솟았다. 최근 6경기에서도 14이닝 동안 4.50 ERA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는 새로운 팀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시즌 초반 호투에 다소 운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ERA가 8.10까지 올라가는 점은 위기관리 능력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다. 발랜드의 핵심 무기는 평균 98.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사용률 45%)과 88마일의 너클커브(사용률 37%)다. 두 구종 모두 강한 땅볼 성향을 띠며, 시즌 전체 땅볼 유도율 53.4%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 이적 후에는 내야 수비와 시너지가 부족하거나, 적은 뜬공이 장타로 이어지며 성적 악화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오프너로 1~2이닝 소화가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 발랜드는 최근 경기당 5.4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강력한 구위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주자 상황에서의 약점은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브라얀 벨로는 최근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겉보기 성적은 최근 6경기 3승 1패 ERA 3.44로 괜찮아 보이나, 직전 두 경기에서는 9이닝 7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특히 9월 들어 ERA가 5.85, WHIP이 1.45까지 악화됐다. 게다가 토론토를 상대로는 통산 ERA 5.36으로 천적 관계다. 그의 피칭은 평균 95.3마일 싱커(사용률 34%)에 크게 의존한다. 2025시즌 싱커는 +8 Run Value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급 구종으로 평가받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변별력이 떨어진다. 전문가 Eno Sarris는 체인지업의 구속 차이가 줄어들며 위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고, 이는 벨로가 사실상 ‘싱커 원툴’ 투수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낮은 삼진율 또한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토론토 타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록 토론토 타선은 최근 5경기 타율 .165로 침묵했지만, 벨로 상대로는 반등할 여지가 크다.

양 팀의 흐름은 상반된다. 토론토는 지구 선두임에도 최근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며, 타율 급락과 불펜 데이 운영으로 흔들리고 있다. 반면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경쟁 속 집중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경기당 5.4득점으로 공격력이 살아났다. 불펜 안정감 역시 보스턴의 장점이다. 기록과 분위기를 종합하면 원정팀 보스턴의 우세가 예상된다. 언더/오버에서는 상반된 요소들이 존재한다. 토론토의 극심한 타격 부진은 언더를 가리키지만, 벨로의 토론토 상대 약점과 최근 구위 저하, 토론토 불펜 데이 운영, 타자 친화적인 로저스 센터, 그리고 오버 성향의 주심이라는 요소들은 다득점을 뒷받침한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와 함께 기준점(8.5점) 이상의 득점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