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MLB 보스턴-디트로이트 경기 시청 가이드

선발 투수 분석
카일 해리슨 (보스턴 레드삭스)

카일 해리슨은 최근 6경기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보스턴 이적 후 첫 경기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0경기(5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 WHIP 1.19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평균 94.8마일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2025시즌 구종 가치(Run Value) +8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급 구위로 평가받고 있죠. 투구의 60% 가까이를 포심으로 던지며 타자들을 압도합니다. 반대로 슬러브는 −6의 구종 가치로 약점으로 꼽히지만, 최근 디트로이트 타선의 상태를 고려하면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5경기에서 58개의 삼진을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해리슨의 위력적인 포심에 눌려 다수의 삼진을 허용하고, 공격적으로는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해리슨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시 마이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케이시 마이즈는 2025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1, WHIP 1.28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직전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56으로 흔들렸지만, 구위 자체는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그의 핵심 무기는 스플리터입니다. 구종 가치 −12, 헛스윙 비율 33.0%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결정구로 평가받습니다. 이 구종이 날카롭게 제구되는 날에는 어떤 타선도 공략이 어렵습니다. 최근 보스턴 타선이 경기당 평균 6.2득점을 올리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마이즈의 스플리터는 이 상승세를 잠재울 수 있는 카드입니다.

물론 그의 슬라이더는 약점으로 꼽히지만, 마이즈는 영리한 투구 운영을 통해 약점을 최소화하고 스플리터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보스턴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압박하더라도, 마이즈가 완급 조절과 결정구로 실점을 최소화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총평

이번 경기는 전력상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양상은 의외로 저득점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스턴의 카일 해리슨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로 최근 삼진율이 급등한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확실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대로 디트로이트가 해리슨을 상대로 2점 이상 뽑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디트로이트의 케이시 마이즈 역시 최근 기복은 있지만, 리그 정상급 스플리터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보스턴 타선이 불타오르고 있지만, 마이즈의 결정구가 타자들의 흐름을 묶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 장소인 펜웨이 파크가 홈런을 억제하는 구장이라는 점도 저득점 경기를 예고합니다. 안타 위주의 공격만으로는 득점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량 득점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양 팀의 불펜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더 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보스턴이 투수력과 최근 타선 흐름의 우세를 앞세워 승리하겠지만, 전체 득점은 기준점(9.5점) 아래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