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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필리스 vs 트윈스 한판 붙는다!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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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ICK
언더(8.5점 이하)
이번 경기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얼마나 자신의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좌완 중 한 명으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31개를 기록했고, 직전 마이애미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산체스의 무기는 평균 95마일 싱커와 86마일 체인지업의 조합이다. 특히 체인지업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24개를 이끌어낸 구종으로, 헛스윙 유도율이 무려 44.9%에 달한다. 땅볼 유도율 58.5%로 홈런 억제력이 탁월하고,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 완투를 기록한 점도 안정감을 더해준다. 최근 2주간 좌완 상대 타율이 0.253에 불과한 미네소타 타선을 고려하면, 산체스가 경기 흐름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네소타의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은 기복이 심하다. 시즌 ERA는 4.27, 최근 5경기 ERA도 4.38로 들쭉날쭉하다. 토론토전에서는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했지만, 불과 2주 전에는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이라는 압도적 투구를 보여줬다. 이는 그가 컨디션만 좋다면 최강 타선도 묶어낼 수 있는 구위를 지녔다는 의미다. 다만 포심 패스트볼이 뜬공 비율이 높은 편이라, 장타 허용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최근 필리스 타선이 팀 타율 .208로 주춤한 점, 또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하며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졌다는 점은 리차드슨에게 호재일 수 있다.
총평
이 경기는 선발 투수의 우위가 뚜렷한 필라델피아 쪽으로 무게가 실리지만, 득점은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산체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땅볼 유도 능력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억제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언더 예측의 핵심 근거다. 리차드슨은 기복이 있지만 양키스전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생각하면 의외의 호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시즌 내내 불안했던 미네소타 불펜이 분석 모델(ZIPS 등)에서는 상위권 평가를 받는 점은 흥미로운 변수다.
필리스 타선이 최근 부진하고, 이미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네소타 마운드를 쉽게 공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경기는 산체스가 미네소타 타선을 묶고, 필리스가 소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필라델피아 승리 + 총 득점 8.5점 이하(언더) 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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