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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요코하마(DeNA) vs 야쿠르트
지성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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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승리유력
반면, 야쿠르트의 선발로 나서는 야마노 타이치는 철저히 기복형 투수라 할 수 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4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등판 내용은 들쭉날쭉하며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직전 한신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문제는 오늘 상대가 바로 요코하마라는 점입니다. 그는 올 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합계 11.2이닝 동안 무려 17피안타, 3피홈런, 8자책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진을 넘어 명백히 약점이 노출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마노의 구종별 성적을 살펴보면, 슬라이더는 헛스윙 유도율 31.8%, 피안타율 .167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포심 패스트볼(.287 피안타율, 피홈런 4개)과 컷패스트볼(.382 피안타율, 피홈런 4개)은 철저히 공략당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 타선은 이미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야마노의 슬라이더를 의도적으로 참아내고, 제구가 흔들리는 속구 계열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체득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가 열리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야마노의 WHIP은 1.55로, 홈구장 기록(1.35)보다 더 나빠 주자를 더 자주 내보내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발 매치업만 보더라도 케이와 야마노 사이에는 뚜렷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케이가 보여주는 꾸준함과 안정감, 그리고 야마노가 드러낸 명백한 약점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승부의 향방을 어느 정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발 투수의 격차는 불펜 운용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코하마는 선발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가는 동안 불펜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고, 반대로 야쿠르트는 이른 시점에서 불펜을 가동해야 하는 불리함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공격력의 측면에서도 양 팀의 흐름은 확연히 갈립니다. 요코하마는 시즌 내내 꾸준히 타격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홈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이라는 환경까지 더해져 타선의 장점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야쿠르트는 타선이 한 경기 잘 터져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 침묵하는 등 기복이 심각해,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결국 이번 경기는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 케이의 안정감과 야마노의 요코하마 상대 약점이라는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결입니다. 선발과 불펜, 타선, 그리고 구장 환경까지 모든 요소가 요코하마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요코하마 쪽으로 크게 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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