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라리가 경기 중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 라요바예카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점유율 기반 공격축구로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번 경기는 불가피하게 전통적 방식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티아고 알마다와 알렉스 바에나의 부상으로 창의적인 중원 전개가 막히면서, 결국 선 수비 후 빠른 역습이라는 ATM 본연의 색깔이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알바레스의 침투와 라스파도리의 연계가 핵심 루트가 될 것이다. 실제로 ATM은 올 시즌 npxG가 경기당 1.26으로, 특히 홈에서 꾸준히 높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반면 라요 바예카노는 페레스 감독 특유의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돌파가 강점이다. 데 프루토스와 알바로 가르시아가 이끄는 측면 공략은 위협적이지만, 수치상 npxG는 1.17로 준수한 수준에 그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핵심 수비수 무민과 루이스 펠리페가 모두 결장해 수비 라인 전체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미드필더 파테 시스를 중앙 수비로 내려야 하는 상황은 ATM 공격진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결국 이 마드리드 더비는 결장자 변수가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ATM은 부상으로 인해 자신들이 시도하던 점유율 축구 대신 가장 익숙한 전술을 사용할 명분을 얻었다. 반대로 라요는 압박을 유지하기도, 라인을 내리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처해 있다. 전술적 상성과 수비 안정성, 그리고 홈 이점까지 고려하면 ATM이 한두 차례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앞서고, 이후 특유의 철벽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