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KBO SSG-롯데 중계

SSG 투수 – 김광현
김광현은 6월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8월 들어서는 매 경기 힘겨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8월 1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뒤, 8월 7일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6실점, 8월 19일 kt전에서 4이닝 4실점, 8월 30일 NC전에서는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는 검진에서 발견된 어깨 염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구위 저하가 눈에 띄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장타보다는 제구 난조로 연타를 허용할 위험이 크며, 긴 이닝 소화는 어려울 수 있다.

 SSG 타선
최근 SSG 타선은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11안타와 4홈런을 기록했으며, 고명준은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최정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런 공격력이 4연승의 원동력이 되었고, 선발이 흔들려도 불펜이 버텨내며 흐름을 이어가는 이상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근 부진한 이민석을 상대로 중심 타선이 장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롯데 투수 – 이민석
이민석은 6월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자리잡았으나, 8월 들어 급격한 부진을 겪고 있다. 8월 7일 KIA전 4이닝 5실점, 8월 15일 삼성전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며, 체력 저하 탓에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구위와 제구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양 팀 선발 모두 조기 강판이 잦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도 불펜과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 타선
롯데는 시즌 팀 타율이 0.269로 SSG(0.252)보다 높지만, 최근 득점력과 장타력이 크게 떨어졌다. 3연패에 빠져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했지만 SSG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득점권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과거 김광현을 상대로 장타를 친 경험이 있지만, 이는 개별적인 성과일 뿐 최근 팀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총평
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초반부터 다득점이 오가는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은 어깨 통증 이후 제구 난조로, 이민석은 체력 저하로 모두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승패는 불펜과 타선에서 갈릴 전망인데, 불펜과 타선 모두 최근 SSG가 우위에 있다. 특히 홈런이 잘 나오는 랜더스필드라는 환경적 이점까지 고려하면, SSG의 승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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