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월 27일 리즈 유나이티드 vs 본머스 경기 생중계

공격 전술 분석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다니엘 파르케 감독 체제 아래 4-2-3-1 혹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해 조직적인 공격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파르케 감독의 철학은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개지만, 시즌 초반에는 공격의 날카로움과 전개 속도 부족이 뚜렷한 약점으로 드러났습니다.

데이터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리즈는 5경기 동안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득점(npxG)이 3.5에 불과하며, 경기당 평균 0.70으로 리그 18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홈과 원정의 격차가 두드러집니다. 홈에서는 경기당 1.35 npxG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0.27로 급락하며 득점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공격 전개는 다니엘 제임스와 윌프리드 뇬토 같은 빠른 윙어들의 돌파에 크게 의존하는데, 두 선수 모두 부상 가능성이 높아 이번 경기에서는 전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입니다. 이들의 부재는 공격을 단조롭게 만들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향한 롱볼 중심의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본머스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명확한 4-2-3-1 시스템을 확립했습니다. 높은 위치에서의 공 탈취 후 곧바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공격이 이 팀의 강점입니다.

수치로도 효과가 입증됩니다. 5경기 동안 본머스의 npxG는 5.6(경기당 1.12)으로 리그 상위권을 기록했고, 슈팅 횟수 3위, 페널티박스 내 터치 6위에 오르며 꾸준한 위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원정에서도 위력이 줄지 않는 점이 돋보입니다. 리버풀과 토트넘 원정 2경기에서 평균 1.45 npxG를 기록했고, 토트넘 원정에서는 무려 1.58을 만들어내며 전술적 우세를 증명했습니다.

현재 세메뇨가 최고의 폼을 보이며 저돌적인 돌파와 피지컬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최전방의 에바니우손이 공격의 기점 역할을 담당합니다. 타일러 아담스와 알렉스 스콧도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힘을 보탭니다. 전술적 상성을 따져보면, 본머스의 전방 압박은 리즈의 느린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즈가 측면 옵션을 잃은 상황에서 본머스 풀백들이 자유롭게 전진한다면, 수적 우위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총평 및 경기 전망

이 경기는 전술적 상성, 최근 흐름, 데이터, 그리고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슈까지 고려했을 때 본머스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리즈는 홈에서 강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왔지만, 공격 전개력 부족과 핵심 윙어들의 공백으로 승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울버햄튼전 승리도 기대득점 0.5라는 낮은 수치에서 나온 결과였던 만큼 재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결국 본머스가 주도권을 쥐고 지속적으로 리즈의 수비를 흔드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즈가 홈 이점을 살려 수비적으로 버티겠지만, 공격에서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본머스의 압박에 무너질 확률이 큽니다. 다득점 경기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승부의 추는 확실히 본머스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