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월 26일 에인절스 로열스 생중계

오늘의 PICK	캔자스시티 신승

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강점이 상대 타선의 약점을 정면으로 공략할 수 있어, 흥미로운 투수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 선발 미치 패리스는 표면적인 성적(ERA 6.52)은 부진하지만, 수비 무관 지표(FIP 4.75)를 보면 불운이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자가 없을 때 안정감(ERA 2.25)과 주무기 체인지업(구사율 27.1%)은 그의 강점이다. 로열스 타선은 최근 뜨겁지만, 좌완을 상대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팀 핵심인 파스콴티노(OPS .605), 페레즈(OPS .559)는 올 시즌 좌투수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패리스가 이 점을 활용한다면 초반부터 의외의 호투를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로열스 선발 마이클 로렌젠은 원정 ERA(5.75)가 약점처럼 보이지만, 안정적인 제구(볼넷률 6.7%)와 다양한 구종 운영 능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 특히 오늘 상대할 에인절스 타선은 리그 최악 수준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10경기 팀 타율은 .176, 경기당 평균 득점은 2.6점에 불과하며, 무려 133개의 삼진을 당했다. 한 방은 있지만, 꾸준한 안타 생산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다. 로렌젠이 유인구와 변화구로 조급한 타자들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퀄리티 스타트를 기대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경기는 저득점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가 좌완 패리스를 앞세워 로열스 타선을 묶더라도, 빈약한 득점력이足 발목을 잡을 것이다. 반대로 로열스는 로렌젠의 안정적인 피칭과 불펜의 뒷받침 속에 경기 후반 에인절스 불펜을 공략해 승부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기준점 9.5점은 넘기 힘든 양상, 캔자스시티의 신승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