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9월 24일 지바롯데-세이부 맞대결 생중계

이번 경기는 잠재력은 크지만 기복이 있는 영건과 노련한 기교파 좌완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홈팀 지바 롯데의 선발 기무라 유토는 최고 152km/h 직구와 커터·커브·스플리터·투심을 섞는 2년 차 우완 유망주다.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직구-스플리터 조합이 강점이지만, 제구 난조가 Achilles건이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2승 2패 ERA 3.81. 특히 9월 초 최근 2경기에서 팀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기복이 드러났다. 세이부 타선은 롯데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온 만큼, 기무라의 제구 흔들림을 집요하게 노릴 전망이다.

원정팀 세이부의 선발 스가이 신야는 힘보다는 기만적 구위가 돋보인다. 평균 140km/h 초반 직구지만 분당 회전수 2500RPM 수준의 뛰어난 라이즈 효과를 지니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범타를 유도한다. 올 시즌 10경기 5승 4패 ERA 3.06으로 안정적이고, 9월 첫 등판 후 휴식을 취해 컨디션도 양호하다. 무엇보다 뜬공 유도형 피칭이 바람이 강한 ZOZO 마린 스타디움과 궁합이 뛰어나다. 6~7이닝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기무라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할 위험이 있다.

전반적 흐름은 투수전과 저득점 경기를 예고한다. 두 팀 모두 공격이 침체돼 있고, 구장 특성도 투수 친화적이다. 하지만 세이부는 선발·불펜 모두 롯데보다 안정적이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한두 점 차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며, 세이부가 실수 없는 운영으로 신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