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10월 20일 한국전력-우리카드 생중계 일정

한국전력 빅스톰 – ‘서재덕·베논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

한국전력은 여전히 서재덕과 베논을 축으로 한 측면 공격 중심 전술을 이어가고 있다.
서재덕은 강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상대 블로킹을 뚫으려 하지만, 최근 들어 상대의 블로킹 타이밍에 자주 걸리며 공격 효율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호는 후위 공격으로 변화를 시도하지만, 세터와의 템포 조율이 완벽하지 않아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다.

가장 큰 문제는 리시브 라인의 불안정성이다.
이로 인해 세터가 중앙 전개를 시도하기 어렵고, 결국 단순한 오픈 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에디의 블로킹 포지셔닝도 흔들리며, 상대의 빠른 이동 공격에 반응이 늦어지는 장면이 잦다.
세트 후반부에는 공격 패턴이 예측 가능해지면서 상대 수비에 완전히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한국전력에게 승리의 관건은 리시브 안정화와 세터의 템포 전환 능력 회복이다.
이 두 요소가 풀리지 않으면, 강력한 서재덕과 베논의 공격력도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다.

 우리카드 우리WON – ‘하파엘·알리 투톱의 완성형 전술’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투톱 공격 라인이 완성 단계에 올라 있다.
하파엘은 높은 타점과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블로킹을 흔들며, 백어택과 오픈 공격에서 모두 높은 효율을 기록 중이다.
알리는 빠른 발 움직임과 타이밍 감각으로 상대 블로킹 간격을 무너뜨리는 이동 공격의 달인으로, 세터와의 호흡도 완벽하다.

리시브 라인에서는 이상현과 한선정이 안정감을 제공, 세터가 다양한 루트로 볼을 배급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든다.
이 덕분에 우리카드는 공격 전개, 리시브, 블로킹 밸런스가 모두 조화롭게 유지되며,
교체 선수 투입 시에도 전술 일관성을 잃지 않는 점이 큰 강점이다.

결국 우리카드는 공격 다양성·리시브 안정성·집중력 유지력의 세 요소 모두에서 리그 상위권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승부 포인트
이번 경기는 리시브 안정성과 전술 완성도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은 서재덕·베논의 폭발력을 앞세우겠지만, 리시브 흔들림으로 세터의 선택지가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하파엘의 고타점 공격과 알리의 이동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상대 블로킹을 계속 무너뜨릴 수 있는 다채로운 루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카드의 리시브 안정성과 블로킹 유지력이
한국전력의 체력 저하 및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는 우리카드가 공격 완성도·세트 밸런스·블로킹 효율에서 모두 앞서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