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넘은 LG, 대전에서 우승 방아쇠 당긴다

다듬은 버전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넘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6일 1차전에서 한화가 4-1로 승리했으나, 27일 LG가 9-2로 대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성적은 85승 53패 3무, 한화는 81승 56패 3무다. LG의 매직 넘버는 단 ‘1’.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전 원정길에서 곧바로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상대는 리그 최강 투수, 코디 폰세

변수는 한화가 내세우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 폰세다. 그는 지금까지 28경기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로 세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흥미로운 점은, 17승을 거두는 동안 폰세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LG라는 사실이다. LG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폰세에게 우리가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폰세는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KT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5이닝을 버텨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후 일주일을 쉬고 LG전에 등판하는 만큼, 한화는 ‘홈에서 축포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맞선다.

LG의 카드, 한화전 강세 임찬규

LG 선발 임찬규는 한화전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2. 개막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는 적었다.

9월에는 2차례 패전투수가 됐지만,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우승 확정 경기’라는 중책을 맡는다.

변수는 날씨

예상치 못한 변수는 대전의 날씨다. 경기 시간대인 오후 2시 전후로 비 예보가 있다. 만약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인 29일(월)에 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