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교체, 김경문 감독 탓일까…한화에 내려진 뼈아픈 예방주사

충격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1위 꿈이 마무리 김서현(21)의 손끝에서 날아갔다. 김경문 감독에게도 비판이 쏟아지지만, 그만큼 상황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화는 1일 문학 SSG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1위 희망이 사라졌다. 5-2로 앞선 9회말, 김서현은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안타-투런포-볼넷-끝내기 홈런으로 악몽을 겪었다.

3연투로 구속이 떨어졌지만 불펜이 준비돼 있었던 만큼 교체 타이밍 아쉬움도 나온다. 그러나 시즌 내내 믿음을 보여준 마무리를 신인 타자 앞에서 뺄 감독은 드물다.

결국 결과론적 패착이었을 뿐, 감독의 잘못이라 몰아붙이기 어렵다. 중요한 건 충격을 털고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할 준비다. 김서현의 멘탈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