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4년 만에 50배 올랐다고? 오타니 카드, 수익률도 넘사벽이네

일본 언론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포츠 카드 가치 폭등’을 집중 조명했다. 불과 4년 만에 카드 가격이 50배 이상 치솟으며, 오타니는 그라운드를 넘어 투자 시장에서도 ‘넘사벽’ 존재감을 증명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1일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오타니의 카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그의 필드 위 성취가 고스란히 카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딩 카드 가치 추적 플랫폼 ‘카드 래더(Card Ladd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오타니의 카드 가격은 2018년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2018년 한정판 ‘보우먼 크롬 골드 리플렉터 루키 카드(50장 한정)’의 상승 폭이 압도적이다.
이 카드는 지난 11월 2일 경매에서 6만 달러(약 8779만 원)에 낙찰됐다. 불과 4개월 전인 7월 말 3만2000달러(약 4682만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더 놀라운 건, 같은 카드가 2021년에는 단 1200달러(약 175만 원)에 구입 가능했다는 점이다.

즉, 4년 만에 약 50배(49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매체는 “이 같은 상승은 오타니가 스포츠 카드 투자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히가시스포웹’은 또 “많은 팬과 투자자들이 이 가격이 더 오를지, 혹은 정점을 찍었는지 주목하고 있다”며 “보통 스타 선수의 절정기 카드는 위험 요소가 있지만, 오타니는 예외적인 존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글로벌 영향력도 가격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매체는 “그는 단순한 야구 선수가 아닌, 세계적인 아이콘이다. 일본과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 심지어 유럽과 남미에서도 팬층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기록을 새로 쓰고 회의론자들을 침묵시켜온 오타니의 커리어를 고려할 때, 카드 가치가 단기간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가치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