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의 '폭로 인터뷰' 예상하고 있었나? "이미 대체자 마련→1월 영입 추진"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 가능성을 예상하고 이미 대체 자원까지 추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지난 7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한 뒤 구단을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누군가 자신이 팀에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이었다면 선수를 먼저 보호했을 것이라며 리버풀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살라는 여름 이적시장 당시 구단이 자신에게 여러 약속을 했지만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머물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공식전 19경기 5골 3도움으로,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버풀의 흐름 역시 좋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근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이어 왔다. 살라는 최근 세 경기 동안 교체로만 출전해 총 45분을 뛰는 데 그쳤다. 리버풀은 이 기간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살라는 리즈전 3대3 무승부 이후 감독의 선택에 불만을 품고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의 발언 이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리버풀이 이미 대체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8일 리버풀이 앙투안 세메뇨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탈에 대비해 세메뇨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메뇨는 2000년생 가나 국적의 윙어로 본머스에서 활약 중이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강점이며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