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오자 달라졌다! LAFC, MLS 최강 화력 과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시즌을 활약하며 2021-2022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무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MLS 이적 후에도 적응기 없이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내 7경기 만에 6골 3도움을 올렸다. 과거에는 ‘부앙가만 막으면 된다’는 공식이 통했지만, 이제는 손흥민까지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LAFC의 파괴력이 배가됐다.

MLS도 이를 주목했다. 매치데이 35 주요 이슈를 다룬 게시글에서 “손흥민이 LAFC에 데뷔한 7경기 동안 부앙가는 무려 9골을 기록했다”며 “한국 슈퍼스타가 부앙가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역사를 쓰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그의 합류만으로도 LA 한인 사회 33만 명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 중 상당수가 손흥민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 이적 후 LAFC의 인지도와 화제성은 폭등했고, 구단은 한인 사회의 반응과 관련 지표를 묶은 특집 기사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 솔트레이크전은 이러한 영향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경기장 안에서는 부앙가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터졌고, 경기장 밖에서는 LA다저스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이 관중석에서 손흥민을 응원했다. 경기 후 솔트레이크 선수들이 손흥민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LAFC의 전반적인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