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당장 데려와! SON 있었으면 참패 없었다"…북런던 더비 1-4 대패→토트넘 팬심 난리 났다! "유럽 복귀 없다" 손흥민 일축에도 '임대 복귀 요구'

손흥민이 LAFC에서의 첫 시즌을 폭발적인 활약으로 마무리하자, 영국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그의 복귀를 간절히 외치고 있다. 미국 무대에 발을 디딘 지 석 달 남짓, 손흥민은 빠르게 리그 최상위권 공격수로 자리 잡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TNT스포츠풋볼은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의 LAFC 데뷔 시즌은 MLS컵 플레이오프 패배로 종료됐지만, 기록만큼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스탯을 남기며 미국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는 극적이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23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LAFC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 끝 3-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전반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5분 손흥민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였으나,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팀의 생명을 연장한 유일한 희망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한 이후 데뷔 시즌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9골 3도움에 더해 포스트시즌에서 3골 1도움을 추가했다. MLS 역사상 데뷔 후 첫 13경기에서 1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5명뿐이다. 이는 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MLS 외국인 선수 서사를 완전히 뒤집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 팬들은 SNS 댓글을 통해 손흥민의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임대 복귀 가능할까?”, “토트넘으로 돌아와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한 팬은 “그가 아직 토트넘에 있었다면 아스널에 1-4로 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24일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 1-4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직접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과의 인터뷰에서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겨울에 어느 팀으로 간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며 토트넘 임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현재 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LAFC 데뷔 시즌은 끝났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현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 중 하나다. 활약이 계속되는 한 그의 행보는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