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앙가 동반 맹활약, LAFC 4-1 완파

손흥민(33)이 MLS(메이저리그 사커)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MLS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8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지난 14일 샌호세전 1골, 18일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6호 골이다. 지난 8월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반 46분에도 드니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흥부 듀오’(손흥민·부앙가)의 호흡이 다시 한 번 빛난 장면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7경기 만에 6골 3도움을 기록, 부앙가(21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후반 28분에는 앤드루 모란에게 패스를 연결해 부앙가의 추가골을 이끌며 3호 도움도 추가했다. MLS는 NHL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이전 패스까지도 어시스트로 인정한다.

부앙가는 후반 42분 또 한 골을 보태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LA FC는 4-1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손흥민과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번갈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LA FC는 이미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MLS 사무국은 “2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가 샌호세를 3-1로 꺾으면서 LA FC의 PO 진출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 종료 후 다음 달 22일부터 PO에 돌입한다. 각 콘퍼런스 7위까지 직행하고, 8·9위는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마지막 티켓을 다툰다. PO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이후 준결승·결승·MLS컵(12월 6일)은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