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흥부 듀오’, 35R 베스트11 나란히 선정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골 잔치를 이어가고 있는 ‘흥부 듀오’가 3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MLS 사무국은 23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5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베스트 일레븐)’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33)과 데니스 부앙가(31)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29라운드와 30라운드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선정이다. 그는 3-4-3 포메이션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알론소 마르티네스(뉴욕시티)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고, 부앙가는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은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빛났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4-1 역전승을 합작했다.

MLS 사무국은 “경이로운 메시와 LAFC의 스타 듀오가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며 “메시는 DC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팀의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45분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2분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는 홈 팬들 앞에서 나온 그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MLS는 득점 직전 패스뿐만 아니라 기점 패스까지 공식 어시스트로 인정한다.

부앙가는 후반 42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까지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시즌 22호골을 기록한 그는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고, 3시즌 연속 20골 고지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