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구름 관중, V리그 덮친 '인쿠시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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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쿠시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배구 예능을 통해 대중성과 인기를 얻었다. 김연경과의 강력한 ‘케미’를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마침 새 아시아쿼터가 필요했던 정관장의 러브콜을 받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V리그는 이미 스타 한 명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경험했다. 김연경이라는 개인이 리그 전체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을 통해 배구에 입문한 팬이 다른 선수, 팀에 애정을 보내 V리그 콘텐츠 소비층이 되는 선순환 효과였다. 인쿠시 현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결국 ‘김연경 파워’를 실감하게 된다.
김연경 은퇴 후 걱정했던 리그의 화제성을 인쿠시가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정관장, V리그 입장에선 인쿠시라는 스타의 탄생을 환영할 만하다.
관건은 인쿠시의 활약이다. 인지도, 인기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물음표가 붙는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가 갖춰야 할 리시브, 수비, 연결 등 기본기에서 여실히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인쿠시의 신분은 아시아쿼터다. 국내 선수가 아닌 레이나(GS칼텍스), 자스티스(현대건설), 타나차(한국도로공사) 등 같은 포지션의 아시아쿼터 자원과 비교 대상이 돼야 한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인쿠시는 이 선수들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정관장 기존 아시아쿼터 위파위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빨랐다면 인쿠시는 V리그에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배려, 보호는 확실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의 리시브 범위를 최대한 좁혀 장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성장 드라마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며 제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아시아쿼터 선발이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2026~2027시즌 V리그에서 인쿠시의 모습을 다시 볼 확률은 높지 않다. 인쿠시는 2027년, 늦어도 2028년에는 일반 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 귀화 얘기가 나오지만, 그 정도로 특별한 실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반 귀화를 통해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쿠시에게 지금은 고 감독의 말대로 성장에 방점을 두고 경쟁력을 갖춰 가는 시기다. 이 소중한 시기를 잘 활용해 훗날 V리그에서 국내 선수 신분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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