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을 야구, 시청률도 증명' 지난해보다 시청률 6% 이상 증가

올해 KBO 리그를 뜨겁게 달군 ‘가을 야구’의 열기가 TV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PS) 중계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PS 평균 시청률은 6.89%로, 지난해(6.12%) 대비 약 12.5% 증가했다.

이는 올 시즌 KBO 리그 전체 흥행을 감안하면 예견된 결과였다. 올 시즌 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관중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총 1,231만 2,519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도 33만 5,080명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최다 관중 수를 새로 썼고, 모든 경기가 매진됐다.

KBO는 “접전 양상의 경기와 화제성이 맞물리면서 시청 열기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은 시청률 10.26%로 254만 5,807명이 시청하며 올 포스트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은 시청률 10.04%(244만 7,295명)로 뒤를 이었다.

시리즈별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4.24%, 준플레이오프 4.89%, 플레이오프 7.74%였으며, 한국시리즈는 평균 8.69%를 기록했다.

시청자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와일드카드전 약 209만 명, 준플레이오프 약 475만 명, 플레이오프 약 932만 명, 한국시리즈 약 1,007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경기가 6차례에 달했으며,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2,687만 3,049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을 야구’를 시청한 셈이다.

전국 기준 평균 시청자 수는 167만 9,566명으로, 지난해(130만 8,785명)보다 약 28% 증가했다.
KBO는 “이번 수치는 올 시즌 야구가 얼마나 국민적 관심 속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데이터”라며 “KBO 리그의 브랜드 가치와 팬 충성도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